2008년 10월 27일
그랑프리 1차 대회 전반적인 관전평 - 여자싱글 쇼트
...이라곤 해도 토요일 출근과 일요일 늦잠으로 제대로 본 건 여자싱글 쇼트/남자싱글 프리
여자싱글 프리 2번째 그룹 뿐이다. 먹고 살기 팍팍해서 인지 (25일 급여 아직 안 들어옴!!)
울나라의 요상망칙 팬덤에 질려서인지 이전만큼 열과 성을 가지고 보지는 않게 되었다.
그렇기는 해도 역시 보면 즐겁기는 하다.
여자싱글 쇼트에서는 귀여운 플랫이 인상깊게 데뷰했다.
어깨와 팔 움직임이 상당히 좋고 점프도 시원시원하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친구이다.
나가수, 캐롤라인 장 등등 미국의 고만고만 소녀들 중 플랫이 가장 마음에 든다.
통통 튀는 고무공 같은 귀여운 아가씨이다.
미라이 나가스는 이번 대회는 조금 긴장한 듯. 그 와중에도 콤비네이션 점프를
억지로라도 갖다 붙이는 근성은 쳐줄만하다.
유카리 나카노는 정말 무섭다. 이 여인네가 솔직히 마오보다 훨씬 무섭다.
올해 3월 월드서 연아양 경기 끝나고 제일 마지막에 그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연기를 하면서 보인 엄청난 집중력이 놀라웠다.
일본 선수들 중 가장 취향이 아니고 연기 보면 부담스럽지만 어쨌든 무서운 선수이다.
그나저나 킴미는 우짜냐... 전 월드 챔프이고 여전히 실력 좋은 선수인데
지난시즌부터 어지간히 안 풀린다. 이 친구도 꽤 좋아하는터라 많이 안타까웠다.
미키는 웜업때 긴장한 듯 살짝 넘어졌는데 스텝시퀀스에서 살짝 삐끗해서
안타까웠다. 결과에 많이 실망한 듯. 시즌 초반이니 프로그램 몸에 익고 하면
더 나아지겠지. 가까스로 회복한 자신감 수그러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연아양은 뭐 이젠 연아 플루셴코 라고 불러야 할 듯
나오면 1등하고 1등에서 밀려나면 이변인 수준의 선수로 성장했다.
피겨 전반으로 봐도 압도적인 기량을 지닌 선수가 등장하는 건 환영할 일.
천재적인 표현력과 기량을 가져도 멘탈에 문제가 있는 선수가 수두룩한
피겨판에서 (에마뉴엘 산*라던가 스테판 랑*에 라던가...)
극강 멘탈과 못지않은 재능을 지닌 연아양의 존재는
매우 각별하다. 무지 어려운 기술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치우는 것도
대단하다.
전성기 제냐처럼 3회쯤 월드 챔프 가져가고 올림픽서
좋은 성적 거두었으면 좋겠다.
포키오의 심심한듯 우아한 스케이팅은 여전했고 미라 릉의 앞으로 쏟아지는 점프도
여전했다. 툭바는 그닥 할 말 없고 입술만 보면 올림픽 금메달 감이라는 점?
양류는 가녈가녈 우아하지만 거기까지인 듯하다.
전반적으로 1회 경기치고 다들 큰 실수없이 한 듯하고 플랫의 데뷰가 인상적인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쇼트 경기였다.
# by 람감 | 2008/10/27 10:19 | Art on ic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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